[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에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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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에 나오는 조연 군단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주변 인물들 황금녀(윤석화), 송모동(이도경), 딱풀이(최병모), 송사란(황보라)이 극 전개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송현철A(김명민)의 어머니 황금녀 역의 윤석화와 여동생 송사란 역의 황보라는 극에 유쾌함을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서 막춤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그는 천상계 인물 아토(카이)에 의해 의지와는 상관없이 댄스 삼매경에 빠진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겨줬다.

반면 송현철B(고창석)의 아버지 송모동 역의 이도경은 재치 있는 성격으로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절절한 부성애와 따뜻한 가족 사랑이 돋보인다. 그는 고령임에도 아들이 죽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공사판에 뛰어 들기까지 했으며 특히 송현철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자 돌아오겠다는 그를 만류, 과거 어려운 형편 때문에 고생만 시킨 미안함을 드러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영혼이 바뀐 송현철 옆에서 든든한 힘이 돼주는 딱풀이 역의 최병모는 송현철A와 B의 집안을 오가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송현철을 진심으로 위하며 물심양면 돕고 있는 그는 적재적소에 웃음과 진한 우정으로 감동까지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황금녀와 모녀 콤비를 이루고 있는 송사란 또한 시선을 끈다. 마트에 장을 보러 왔다가 금성무(죠셉 리)를 보고 금세 사랑에 빠지는 순수함이 있는가하면, 시련을 술로 달래며 엉뚱 발랄함으로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든다.

윤석화, 이도경, 최병모, 황보라는 맡은 배역을 입체적으로 소화하며 몰입을 높이고 있다. 생동감이 넘치는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높이는 이들의 열연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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