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SBS ‘스위치’ 방송화면
사진=SBS ‘스위치’ 방송화면
사진=SBS ‘스위치’ 방송화면

SBS ‘스위치’ 장근석이 사활을 걸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 29, 30회에서는 장근석이 마지막 스위치에 사활을 건 사도찬의 모습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 날 방송에서 사도찬(장근석)은 자신 대신 죽으려 했던 백준수(장근석)를 대피시킨 후 이 모든 일의 원흉 금태웅(정웅인)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금태웅이 그토록 지키고자하는 돈 2000억을 빼돌릴 계획은 물론 조성두(권화운), 최정필(이정길)을 이용, 중요한 정보들을 손에 쥐고 그를 철저하게 무너뜨릴 작전을 세운 것.

그러나 일부러 사도찬을 도발하고자 교통사고로 위장한 오하라(한예리) 테러에는 그 역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이에 장근석은 금방이라도 금태웅을 찾아가 가만두지 않을 듯 눈에 살기가 어린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늘 여유 만만하던 사도찬이어도 자신의 사람을 건드리는 것에 절대 이성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연약한 부분이 드러난 순간. 특히 그는 금태웅 손에 아버지를 잃은 아픈 기억이 채 씻기기도 전이었던 터, 사도찬의 울분은 충분한 설득력을 더하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러한 금태웅의 악랄한 수법도 모자라 검찰 내부에서 또한 사주를 받은 이들이 감찰 수사를 시작, 사도찬을 더욱 곤경으로 몰아넣었다. 사방이 지뢰밭인 상황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며 금태웅에 맞서는 사도찬식 정의는 짜릿함을 유발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감찰부의 수사마저도 뿌리친 채 금태웅을 습격한 사도찬이 2000억 대신 배추더미만 그득한 상자를 발견하고 당황을 금치 못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돼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처럼 장근석은 극으로 치닫고 있는 전개 속에서 드라마틱한 열연으로 눈을 뗄 수 없게 하고 있다. 여기에 장근석은 “오늘(17일) 밤 사도찬과 백준수의 막판 스위치가 펼쳐진다. 그들이 꿈꾸었던 정의는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두 남자의 작전에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한층 더 상승 시킨다.

‘스위치’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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