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배우 이서원/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이서원/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이서원이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되면서 그가 출연 중이거나 출연 예정인 프로그램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서원은 술자리에서 동료 여배우 A씨에게 키스 등 신체접촉을 시도하다가 A씨가 이를 뿌리치며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자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4월 8일 서울 동부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으며 이서원 측은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밝혔다.

당장 눈앞이 캄캄해진 건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이하 어바웃타임)’ 제작진이다. 오는 17일 오후 열리는 제작발표회에 이서원이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사건이 알려지면서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서원 분량에 대한 편집과 추후 촬영에도 제동이 걸렸다. ‘어바웃타임’ 측은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서원이 진행하는 KBS2 ‘뮤직뱅크’ 측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다. KBS 예능 프로그램 관계자 역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오는 18일 예정된 생방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이서원도 자신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서원은 2015년 드라마 ‘송곳’으로 데뷔해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병원선’ ‘막판 로맨스’, 영화 ‘대장 김창수’ 등에 출연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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