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인턴기자]
사진=KBS2 ‘우리가 만난 기적’ 방송 캡처
사진=KBS2 ‘우리가 만난 기적’ 방송 캡처
KBS2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의 13회 엔딩 장면이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우리가 만난 기적’ 13회에서는 김현주(선혜진)가 김명민(송현철)의 정체를 알면서도 매달렸다. 김명민은 눈물을 흘리며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녁을 먹자는 두 아내 선혜진(김현주)과 조연화(라미란)의 메시지에 고민하던 송현철(김명민)은 결국 송현철A(김명민)의 집으로 향했다. 애써 밝은 척 하는 선혜진에게 미안하다며 힘겹게 말문을 연 그는 상처를 치유해주고 싶었던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나 당신 남편 아니에요”라며 가족에게 돌아갈 것을 선언했다.

충격에 빠져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선혜진을 두고 무거운 발걸음을 떼는 송현철의 모습은 먹먹함을 자아냈다. 특히 자신을 애절하게 붙잡는 선혜진의 모습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 제작진은 “촬영이 끝나고도 김명민의 눈에서 한동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송현철이 놓인 상황과 캐릭터의 감정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워낙 두 배우의 실력이 출중하고 김명민과 김현주가 서로의 감정 이입을 도와줘 순식간에 몰입해 금방 촬영했다”며 “현장에서 지켜보는 스태프들 모두가 숨죽여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여운을 남긴 두 사람의 모습은 15일 오후 10시 ‘우리가 만난 기적’ 14회에서 이어진다.

유청희 인턴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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