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눈물바다 된 스튜디오
눈물바다 된 스튜디오
한 아버지의 오열에 KBS2 ‘안녕하세요’ 녹화장이 눈물 바다가 됐다.

오늘(7일) 방송에서는 남보다 못한 사이로 살아온 남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한 집에 살면서 시선 한번 맞추지 않고 바깥에서 만나도 서로 모른 척하고 지나친다는 남매의 비극은 10년 전 ‘한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다.

MC들은 남매 사이를 좁히기 위해 재치 있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웠지만 눈빛을 마주치게 하는 데는 실패했다. 신동엽은 “여동생과 오빠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10년 동안 큰 불효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걱정했다.

남매의 아버지는 “문제라면 부모가 문제다. 부모가 역할을 못했다”고 자책하면서 마이크를 잡은 손을 떨었다. 급기야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신동엽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그러니까…”라며 말문을 열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치밀어 오르는 감정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고 게스트 김연경도 답답한 마음에 한숨만 내쉬었다.

아버지의 눈물과 진심이 고민 주인공 남매에게 전해져 기적같은 화해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안녕하세요’는 이날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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