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인턴기자]
O tvN ‘어쩌다 어른’에 출연한 조승연/사진제공=O tvN
O tvN ‘어쩌다 어른’에 출연한 조승연/사진제공=O tvN
세계문화전문가 조승연이 “최초의 화폐는 조개가 아닌 인간”이라고 밝혔다. O tvN ‘어쩌다 어른-돈이 사라졌다’ 편을 통해서다.

2일 방송되는 ‘어쩌다 어른’에서는 화폐·술·인권·차별·과학 등 세상의 모든 기원을 찾는 ‘오리진(Origin)’ 시리즈의 첫번째 강연을 펼친다. ‘돈이 사라졌다’라는 주제로 전문가 조승연이 출연해 고대사부터 현대를 아우르며 ‘돈에 숨어있는 5천 년의 세계사’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강연에 앞서 MC 김상중은 조승연에게 “인문학 강연만 하는 줄 알았는데 화폐에 대한 공부를 따로 했느냐”고 물었다. 조승연은 “부전공이었던 미술사를 살려 인문학 작가로 일하고 있지만 원래 전공은 경영학”이라고 대답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조승연은 “대체로 돈에 대한 강의라고 하면 돈을 버는 법을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인류 역사상 화폐는 사라지고 생겨나기를 여섯 차례 반복했다. 가상화폐의 등장으로 또 한 번 돈이 사라질 상황에 놓인 현재, 화폐 수단에 따라 바뀐 역사를 알아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돈의 기원을 나이지리아 티브족의 혼사 문화, 이로쿼이 인디언들의 왐푼 등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최초의 화폐가 ‘조개’로 알려진 것에 대해 “최초의 화폐는 물물교환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을 주고받았던 무시무시한 형태였다”며 제1화폐 시대를 ‘인간 화폐 시대’로 칭해 놀라움을 안겼다.

‘어쩌다 어른’ ‘돈이 사라졌다’ 편은 2일을 시작으로 수요일 오후 8시 40분 O tvN에서 2주에 걸쳐 방송된다.

유청희 인턴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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