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공작’ 해외 포스터
‘공작’ 해외 포스터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공작’이 오는 5월 11일(현지 시각)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전세계 관객들을 만난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종빈 감독의 특색 있는 연출과 밀도 있는 스토리가 칸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윤 감독은 2006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 제59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바 있다. ‘공작’의 주연배우 황정민은 2016년 ‘곡성’으로, 조진웅은 ‘아가씨'(2017) ‘끝까지 간다'(2014)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이와 함께 ‘공작’은 전세계에 공개될 해외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북한의 국적기인 고려항공에서 막 내리려는 흑금성과 평양의 관문인 순안공항에서 그를 맞이하기 위해 도열해 있는 북한 보위부 요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흑금성의 모습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적의 한 가운데에서 암약해야 하는 스파이의 고뇌와 갈등이 느껴진다.

‘공작’은 현란한 액션 위주의 기존 첩보물과 달리 남북한 대치 상황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탄생할 수 있는 독특한 스타일의 한국형 첩보 영화를 예고한다.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변신을 보여주는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공작’은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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