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이문세/사진제공=케이문에프엔디
가수 이문세/사진제공=케이문에프엔디
가수 이문세가 미국 뉴욕 공연을 끝으로 지난 해 5월부터 시작한 ‘2017-2018 씨어터 이문세’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문세는 20일 오후 8시(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2018 씨어터(Theatre) 이문세’를 열었다. 관객들은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열렬한 호응과 박수, ‘떼창’ 혹은 눈물과 함성으로 공연을 즐겼다.

“4년 만에 찾은 뉴욕이다. 마치 첫사랑을 만난 듯 반겨주시니 고맙다”는 인사로 공연을 연 이문세는 “공연이란 것이 우리 인생과 같은듯하다. 영원한 것 같았던 것들이 사라지고 소중한 줄 몰랐던 것들이 소중해지는 나이가 됐다. 지난 시간 속에서 이문세의 노래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관객 여러분이 가장 특별한 의미다. 노래하는 가수라서 행복했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투어였다. 이 마음 오랫동안 기억하고 간직하겠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국내 20개 도시를 돌며 공연을 열었던 이문세는 지난 3월부터 해외 투어에 돌입했다. 호주 시드니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LA, 시애틀과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를 거쳐 뉴욕까지 3개국 6개 도시에서 1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캐나다 현지 신문인 월드 인 캐나다(WORLD IN CANADA)는 “이문세의 이번 토론토 공연은 교과서 같은 ‘전설’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는 “이문세 공연을 즐기는 남녀노소 관객들의 모습에서 음악이 가진 초월적 힘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한마디로 이문세의 변함없는 생명력이 입증된 공연이었다”라고 평했다.

이문세는 잠시 휴식기를 가지며 하반기 활동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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