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스웨덴 DJ 아비치/사진제공=아비치 SNS
스웨덴 DJ 아비치/사진제공=아비치 SNS
스웨덴 DJ 겸 음악 프로듀서 아비치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 음악 팬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아비치는 20일(현지 시각) 오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에이전시는 “유족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추가 입장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 뮤지션들과 팝 음악 팬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2013년 ‘레이 미 다운(Lay Me Down)’이라는 노래에서 아비치와 호흡을 맞췄던 아담 램버트는 SNS에 “편하게 잠들길 기도한다. 당신은 온화한 정신을 지닌 훌륭한 작곡가였다”며 “당신과 함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서 행복했다”고 적었다.

이 외에도 제드, 캘빈 해리스, 마틴 개릭스, 카이고, 스티브 아오키 등이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미국 유력 음악 매체 빌보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아비치의 순간 - 마돈나부터 아리아나까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의 생전 업적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국내 팬들도 아비치의 음악을 다시 들으며 그를 기억하고 있다.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 순위에는 이날 오전부터 아비치의 인기곡인 ‘웨이크 미 업(Wake Me Up)’ ‘론리 투게더(Lonely Together)’ 등이 올랐다.

2010년 ‘시크 브로맨스’로 데뷔한 아비치는 ‘레벨스’, ‘페이드 인투 다크니스’, ‘웨이크 미 업’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MTV 뮤직 어워드 2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1회 수상했다. 2014년 담낭과 맹장 제거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편이었다. 2016년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투어를 중단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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