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스웨덴 DJ 아비치/사진제공=아비치 SNS
스웨덴 DJ 아비치/사진제공=아비치 SNS
스웨덴 DJ 겸 음악 프로듀서 아비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전 세계 음악인들이 추모의 뜻을 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비치는 20일(현지시각) 오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에이전시 측은 “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면서 추가적인 입장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동료 뮤지션들은 연이어 애도를 표했다.데이비드 게타는 “우리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친구를 잃었고 세계는 재능 있는 뮤지션을 잃었다. 너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우리가 동료 뮤지션으로서 또 친구로서 함께 보낸 시간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체인스모커스는 아비치의 공연 영상을 SNS에 게재하며 “그와 같은 사람은 절대 다시 없을 것이다. 우리가 눈물 흘리는 이유, 그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고 적었다. 이 외에도 티에스토, 마틴 개릭스, 캘빈 해리스, 스티브 아오키, 제드, 카이고 등이 추모글을 남겼다.

음악평론가 김영대는 부고를 접한 뒤 SNS에 “아비치의 너무 이른 죽음. 겨우 스물여덟이다. 지금 팝 음악 팬들, 특히 EDM 팬들은 90년대 록팬들이 커트 코베인의 요절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슬픔을 느끼고 있을지 모르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아비치는 1989년생 DJ로, 2010년 ‘시크 브로맨스’로 데뷔했다. ‘레벨스’, ‘페이드 인투 다크니스’, ‘웨이크 미 업’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MTV 뮤직 어워드 2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1회 수상했다.

2014년 담낭과 맹장 제거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편이었다. 2016년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투어를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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