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범기영 앵커(왼쪽), 이수정 앵커 / 사진제공=KBS
범기영 앵커(왼쪽), 이수정 앵커 / 사진제공=KBS
KBS 뉴스가 달라진다. ‘KBS 뉴스9’ ‘뉴스광장’ 등 주요 뉴스에 이어 낮 12시 뉴스도 오는 23일부터 새 앵커를 투입한다. 코앞에 닥친 남북 정상회담에 대비하는 포석이라고 한다. 동시에 각종 속보가 쏟아지는 낮 뉴스의 특성까지 감안해 남녀 모두를 기자로 구성했다.

남자 앵커는 범기영 기자가 선정됐다. 범기영 기자는 경제부, 과학부, 사회부(보건복지 담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천안함 인양 현장 속보, 세월호 구조 현장 해상 중계 등에서 뛰어난 방송 능력과 침착한 진행 능력을 보여줬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지방선거 등 앞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속보, 특보 상황에 최적화된 진행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자 앵커는 이수정 기자가 맡는다. 이 기자는 사회부와 문화부 등에서 취재 경험을 쌓았으며, KBS World에서 한류 프로그램 기획을 맡기도 했다. 2010년 ‘뉴스타임’ 단독 진행을 맡은 바 있다. 안정된 오디오와 자연스런 진행이 강점으로 꼽힌다.

KBS2 오전 8시 1시간 동안 방송되는 ‘아침뉴스타임’은 베테랑 아나운서들로 새 단장을 한다. 남자 앵커는 오언종 아나운서로 ‘굿모닝 대한민국’과 ‘여유만만’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러브인 아시아’ 등을 진행했다. 현재 1라디오 ‘생생라디오 매거진 오언종입니다’와 KBS1 ‘사랑의 가족’을 진행하며 편안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시청자, 청취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여자 앵커는 현재 ‘아침뉴스타임’을 진행하고 있는 백승주 아나운서가 계속 맡기로 했다. 백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지망생들로부터 뉴스진행의 교본으로 꼽힐 만큼 안정적이고 정확한 전달력을 갖고 있다.

이 밖에 KBS1에서 오후 7시 방송되는 ‘KBS 뉴스7’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930뉴스’도 새로운 앵커가 투입된다. ‘KBS 뉴스7’은 박노원 아나운서가 새로 진행을 맡게 됐으며, 여자 앵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김윤지 아나운서가 계속 맡는다. ‘KBS 930뉴스’는 박지현 아나운서가 새롭게 나선다.

박노원 아나운서는 ‘뉴스5’와 ‘오늘의 경제’ 등 뉴스 뿐만 아니라 ‘시사기획 창’ ‘환경스페셜’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 내레이션도 맡는 등 뛰어난 전달력이 강점이다. 김윤지 아나운서는 따뜻하면서도 단호한 전달력으로 ‘주말 뉴스9’와 ‘뉴스5’ ‘시사투나잇’ ‘지구촌뉴스’ 등 여러 뉴스에서 시청자들과 소통해왔다. 박지현 아나운서는 ‘주말 뉴스9’와 ‘뉴스7’ ‘조재익 박지현의 시사진단’ 등 다양한 시사 프로그램과 뉴스를 진행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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