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OCN ‘작은 신의 아이들’ 방송화면 캡처
사진=OCN ‘작은 신의 아이들’ 방송화면 캡처
배우 강지환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카리스마와 가슴을 울리는 대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다.

이날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천재인(강지환)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원수를 만났다. 숨 막히는 대립 연기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드는 가슴 뭉클한 말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그는 자신의 여동생을 죽게 만든 배후자가 주하민 검사(심희섭)이라는 것을 알고 격분했다. 숨 막히는 두 사람의 만남에 이어 숨을 죽이며 차분하게 표현하는 재인의 분노가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강지환은 “내 동생을 죽게 만든 그 뽀빠이가…감히”라는 단조로운 대사도 맛깔나게 살렸다. 충혈된 눈으로 분노를 보여주고, 가슴에서 터져 나오는 한을 내려누르는 차분한 목소리로 비장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지환의 열연은 대사에도 숨을 불어 넣었다. 그는 “가족이란 건 대체 뭘까?”라고 묻는 주 검사에게 “가족이란 네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짓을 해도 이렇게 대해주는 사람”이라며 그를 꼭 안았다.

이처럼 그는 극이 거듭될수록 여운을 남기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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