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작은 신의 아이들’ 강지환 / 사진제공=OCN
‘작은 신의 아이들’ 강지환 / 사진제공=OCN
OCN ‘작은 신의 아이들’의 강지환이 남다른 ‘과학 개론’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지환은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증거·사실·논리로 사건을 추적하는 ‘과학 수사의 화신’ 천재인 형사 역으로 열연 중이다. 천재인은 24년 전 31명이 집단 변사한 ‘천국의 문’ 사건을 수사하면서 과학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추리로 범인을 잡아내고 특유의 배짱으로 모든 ‘수 싸움’에서 승리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이런 가운데 오로지 ‘과학’으로 뇌구조가 이뤄져 있는 천재인의 면모가 일상에서도 흥미진진하게 발현돼 재미를 더한다. ‘공포의 섬’ 자미도 주민들에게 위협적으로 둘러싸인 천재인이 해리포터 역할을 자처하며 ‘사제 폭탄’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시시때때로 뜬금없는 능력을 발휘해 웃음을 선사한다.

지난 10회 방송에서는 천재인이 ‘천국의 문’ 공조 수사팀의 회식에서 대중적인 노래를 부르겠다며 “수헬리베 붕탄질산 플레나마 알규인황”이라는 가사의 노래를 애절하게 불렀다. 최성기(김형범)는 “프랑스 노래인가?”라고 물었지만 노래의 정체는 ‘원소 주기율송’으로 밝혀졌다.

또 아버지와 싸운 후 집을 나와 울고 있는 김단(김옥빈)을 향해서는 “이동성 고기압으로 인해 일교차가 무척 크군. 강수확률도 20%나 되네”라며 자신만의 농담으로 “기상 캐스터야, 뭐야”라는 반응을 얻었다.

더욱이 천재인은 김단과 한 집 생활을 하게 되면서 ‘수비드 공법’에 따라 정확히 63.5도 온도를 유지하며 계란을 삶는 등 엉뚱한 모습을 드러냈다. 함께 축구를 하게 된 천인교회 아이들에게는 “3시에서 5시 방향이야. 슛은 꼭 발 안쪽으로. 공이 압력이 커지고 왼쪽은 작아져서 공의 방향이 휘게 돼”라며 ‘베르누이 법칙’을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그는 강아지와 괴담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귀여운 강아지를 만나거나 무서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아닌 척 하면서도 벌벌 떠는 모습으로 인간적인 매력을 더한다.

제작진은 “매 회마다 전문적인 과학 용어를 대방출하고 있는 천재인의 ‘이과 머리’ 활약이 이번 주 방송에서 절정으로 펼쳐질 것”이라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라고 자신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 13회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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