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인턴기자]
뉴욕 TV 페스티벌 ‘두 엄마 이야기’의 이지은PD/사진제공=MBC
뉴욕 TV 페스티벌 ‘두 엄마 이야기’의 이지은PD/사진제공=MBC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 세월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두 엄마 이야기’가 ‘뉴욕TV페스티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뉴욕TV페스티벌(New York TV & Film Festival)은 1957년 설립된 시상식으로 광고, 라디오 등 다양한 미디어 관련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방송매체를 중심으로 한 ‘종합 페스티벌’ 성격이 짙어 외국 프로그램의 수상이 드물다.

은상을 받은 ‘두 엄마 이야기’는 세월호 실종자로 남아있던 단원고 조은화, 허다윤 양을 기다리는 두 어머니들의 이야기로, 지난해 방송됐다. 딸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 팽목항을 떠나지 않은 채 두 딸을 기다리며 쌓게 된 두 어머니의 우정을 담아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다큐멘터리가 준비되고 방영되는 사이 두 아이의 유골이 돌아와 의미를 더했다.

MBC는 2006년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를 시작으로 ‘너는 내 운명’ ‘공룡의 땅’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안녕, 해나’ 등 다양한 다큐멘터리로 상을 받았다.이번 수상은 2015년 ‘곤충, 위대한 본능’이 금상을 받은 후 3년 만이다.

시상식은 지난 10일 오후 6시(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 참석한 ‘두 엄마 이야기’의 연출자 이지은 PD는 “‘두 엄마 이야기’의 첫 번째 외부 출품이 ‘뉴욕 페스티벌’이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자신들이 이런 아픔을 겪는 이 세상의 마지막 엄마가 돼야 한다’며 용기를 내신 두 엄마가 받아야 할 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몰찬 세상에 맞서 싸운 은화 엄마, 다윤 엄마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휴먼다큐 사랑’은 10년 넘게 방송된 MBC 대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유청희 인턴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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