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이효리/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이효리/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자신을 제주 4·3사건 피해자 유가족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가수 이효리에게 “추념식에 참석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 누리꾼은 지난 27일 이효리 공식 팬카페에 “4·3은 제주도민의 아픔이라고 감히 입으로 말하기도 가슴 아픈 사건이다. 희생자와 유족들이 경건히 조용히 치르기를 원하는 자리”라고 적으며 연예인들은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주장했다.

이효리는 오는 4월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내레이션을 맡을 예정이었다.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이효리에게 참석 제안을 하기 전에 유가족의 뜻을 먼저 물었어야 했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이효리의 진심을 함부로 단정 짓지 말라는 지적도 있다. 무엇보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이 자신의 주장대로 4·3사건 피해자 유족이 맞는지 확인이 되지 않아 갑론을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청 측은 예정대로 이효리가 행사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