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인턴기자]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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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속보이는 tv인사이드'(이하 ‘속보인’)에서 아이들에게 언어폭력을 행하는 재혼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양정미 씨는 4년 전 자신과 똑같이 이혼을 경험한 남편 박영석(가명, 47세) 씨와 재혼하면서 육남매의 엄마가 됐다. 촬영 당시 정미 씨는 “아이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따르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속보인’ 제작진 카메라에는 다른 것이 포착됐다. 정미씨가 학원을 빼먹고 친구 병문안을 다녀온 첫째 가영이를 혼내자 남편 박영석 씨가 욕설을 내뱉으며 소리치기 시작한 것. 뿐만 아니라 가영이가 엄마의 심부름을 못하겠다고 하자 탁자 위의 물건을 집어 던지며 위협을 가했다. 가영이는 남편 박영석 씨의 재혼 전 자녀다.

부부는 이런 상황이 반복돼 왔다고 고백한다. 박영석 씨는 “사실 잘못인 줄 알면서도 재혼 전 자식인 가영이가 엄마에게 혼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오히려 크게 화를 냈다”고 밝혔다.

정미씨도 자신의 재혼 전 자녀인 셋째 시연에게 박영석 씨 사이 자녀들의 육아를 전담케했다. 이에 딸 시연은 “엄마의 재혼 후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토로했고 가영 역시 “재혼 후 유독 아빠가 화내는 일이 잦아졌다”며 고백했다.

“네 새끼, 내 새끼가 따로 없다, 다 똑같은 내 자식이다”고 말해온 정미 씨와 남편이지만 오히려 각자 자신의 재혼 전 자녀들에게 화를 내고 있는 두 사람. 이들의 진짜 문제는 뭘까. ‘속보인’은 오는 29일 오후 8시 55분 KBS에서 방송된다.

유청희 인턴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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