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삼성 창립 80주년을 맞아 삼성 특집을 준비했다.

삼성 이재용의 승계 작업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은 과연 어떤 곳일까. ‘관리의 삼성’의 핵심 코어인 미전실의 실체와 그 힘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진은 전직 고위급 삼성맨을 긴급 섭외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소신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다.

삼성증권 전략기획실 임원 출신인 주진형 전 사장은 “이 사람들이 로비를 할 때 굉장히 집요하고 치열하게 한다”며 그동안 어느 언론 방송에서도 공개하지 않은 미전실 삼성맨들의 로비 실력(?)을 소개했다.

제작진이 섭외한 또 한명의 삼성 전문가는 역시 삼성 출신으로 ‘이건희 전(傳)’‘삼성의 몰락’의 저자인 심정택 작가다. 삼성 근무 당시 ‘코드네임 M33’으로 대관업무를 수행했던 심 작가는 “비서실에서 국정원 출신 임원이 업무를 관장한 적이 있어요”라며 삼성만의 로비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 합병 작업을 서둘렀던 진짜 이유, 삼성과 최순실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등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진짜 삼성 이야기를 전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어준은 방송이 나간 후 게스트들의 안위를 걱정했다고 전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오는 29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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