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영화 ‘바람 바람 바람’에 출연한 배우 송지효 / 사진제공=NEW
영화 ‘바람 바람 바람’에 출연한 배우 송지효 / 사진제공=NEW
배우 송지효가 MBC ‘무한도전’에 오는 31일 시즌 종영하는 것에 대해 “놀라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바람 바람 바람’ 관련 인터뷰에서다.

송지효는 9년째 SBS ‘런닝맨’에 출연 중이다. 그는 “내가 10년 가까이 꾸준히 뭔가를 한 적이 있었나 생각해봤는데 없더라. ‘런닝맨’은 내게 끈기와 추억을 줬다. 내성적인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작품을 할 때 즐길 수 있는 에너지도 줬다”며 고마워했다.

송지효는 오랜 시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배우의 이미지가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고민을 할 땐 이미 지났다. ‘런닝맨’ 역시 나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작품이다. 나에겐 여러 모습이 있는데 한 번에 다 보여줄 순 없다. 이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뭐든 열심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덧붙였다.

송지효는 ‘런닝맨’과 함께 예능 양대 산맥으로 불린 ‘무한도전’이 종영하는 것에 대해 “나도 내 주변 사람들도 많이 놀랐다. 물론 사람들은 프로그램이 끝나도 만날 수 있지만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만나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 마음도 아픈데 그들 마음은 오죽할까.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힘내라고 얘기하고 싶다”며 애정을 보였다.

송지효는 오는 4월 5일 개봉하는 ‘바람 바람 바람’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영화는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한 매제 봉수(신하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앞에 치명적 매력의 제니(이엘)가 등장해 관계가 꼬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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