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인생 캐릭터가 됐으면 합니다.”

28일 서울 목동 SBS 13층 홀에서 열린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 연출 남태진) 제작발표회에서 장근석이 이렇게 말했다. 제작발표회에는 장근석, 한예리, 정웅인, 조희봉이 참석했다.

‘스위치’는 얼떨결에 사기꾼에서 검사가 된 사도찬(장근석)이 법을 피해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잡아들이는 통쾌한 수사 활극이다. 장근석은 극 중 사법고시를 준비할 만큼 뛰어난 두뇌를 가졌지만 검사가 되지 못한 ‘천재 사기꾼’ 사도찬 역과 진지한 검사 백준수 역을 맡아 1인2역 연기를 펼친다.

장근석은 “마인드맵을 그리면서 두 캐릭터를 준비했다. 각 캐릭터의 외모는 물론 대사의 톤과 스피드, 감성과 세계관을 흑과 백으로 분리시켰다”고 설명했다. ‘스위치’는 장근석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제안 받았을 때 주변 사람들이 ‘이제야 인생캐릭터를 만났다’고 했다”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진짜 인생 캐릭터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장근석은 “한예리는 지금까지 호흡을 맞췄던 여배우 중에 제일 좋다. 함께 촬영하면 심리적인 안정감이 든다”며 “제가 하는 애드리브와 동선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받아준다”고 칭찬했다. 이에 한예리는 “장근석과 재밌게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케미가 좋다”고 화답했다.

한예리는 극 중 실력 하나로 모든 장벽을 돌파하는 열혈 검사 오하라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을 위해 숏컷으로 변신했다. “여검사인 만큼 활동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짧게 짤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제가 했던 작품들과는 다른 캐릭터였다. 오하라는 가슴이 뜨겁고 감정 기복이 크다”며 “이 여성이 정의를 위해서 ‘어디까지 선택할 수 있을까’가 궁금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많은 재미를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세상이 저렇게 좀 돌아갔으면 좋겠다’라는 통쾌함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웅인은 이번에도 악역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시작으로 ‘용팔이’ ‘엽기적인 그녀’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악역 연기를 펼친 그가 이번에는 “악의 최대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극 중 정웅인은 탁월한 안목과 해박한 지식을 가진 갤러리 대표 금태웅 역을 맡았다. 금태웅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살인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지금껏 보여준 악역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욕구와 허기를 채우고자 끝없이 몸부림을 치는 인물인데 어떻게 보면 좀 안쓰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의 최대치를 보여주고 거기에서 받는 대가 역시 최대치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가 미세먼지처럼 약간 칙칙한데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 마음에 스위치가 됐으면 하는 바람”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조희봉과 신도현, 안승환 등이 장근석과 함께 사기단 멤버로 활약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스위치’는 오늘(28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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