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신화(에릭, 김동완, 신혜성, 이민우, 전진, 앤디)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팬파티 ‘SHINWHA TWENTY FANPARTY ‘ALL YOUR DREAMS”기자간담회에서 단합력을 보여줬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신화(에릭, 김동완, 신혜성, 이민우, 전진, 앤디)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팬파티 ‘SHINWHA TWENTY FANPARTY ‘ALL YOUR DREAMS”기자간담회에서 단합력을 보여줬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20주년은 우리는 물론 신화창조(신화의 팬클럽)에게도 특별한 해에요. ‘올 유어 드림즈’를 시작으로 북적북적한 20주년을 만들어 갈 테니 기대해주세요.”

그룹 신화가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데뷔 20주년 기념 팬파티 ‘SHINWHA TWENTY FANPARTY ‘ALL YOUR DREAMS”를 앞두고서다.

신혜성은 ‘ALL YOUR DREAMS’라는 공연과 오는 26일 싱글 를 발매하게 된 데 대해 “20주년이라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 멤버들이 다같이 고민하다가 ‘기프트 싱글’의 형태로 팬들이 좋아해줬던 곡과 뮤직비디오를 리메이크해보자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는 2000년 발매된 신화의 정규 3집 의 수록곡으로, 인기에 힘입어 2002년에 공개한 앨범 ‘My Choice’에 리믹스 돼 다시 수록됐다. 김동완은 “팬들의 투표로 3집의 후속곡이 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라며 의 특별함에 대해 설명했다.

의 뮤직비디오에는 원작의 촬영지와 출연 배우였던 그룹 밀크 출신 김보미, 블랙비트 출신 가수 겸 보컬 트레이너 장진영이 18년 만에 다시 등장한다. 여섯 멤버 모두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 전진은 “(촬영할 때)너무 추웠다”고 웃으면서 “스태프들이 장소를 똑같이 재연하기 위해 섭외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지만 팬들이 기뻐할 것을 상상하며 다같이 즐겁게 촬영했다. 또 잠시나마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라 좋았다”고 말했다.

신화는 두 번의 강산이 변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온 아이돌 그룹이다. 그간 정규 앨범만 13장을 발표했다. 국내 아이돌로서는 최다 정규 앨범 발매 기록이다. 그만큼 올해는 신화 멤버들에게도 의미가 깊다.

민우는 “1998년 데뷔 이후로 멤버 교체없이 왔다는 것 자체가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또 우리가 의자춤, 스탠딩마이크춤, 보깅 댄스와 콘서트의 올 라이브 밴드 연주도 최초로 시도했다고 들었다. 그만큼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고 이 점은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룹 신화의 신혜성(왼쪽부터), 전진, 이민우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팬파티 ‘SHINWHA TWENTY FANPARTY ‘ALL YOUR DREAMS”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팀워크를 보여줬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신화의 신혜성(왼쪽부터), 전진, 이민우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팬파티 ‘SHINWHA TWENTY FANPARTY ‘ALL YOUR DREAMS”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팀워크를 보여줬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신화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멤버들은 신화라는 이름을 지켰다는 사실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이를 도와준 팬들을 향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에릭은 “소속사가 바뀐 후 신화가 ‘신하”군화’가 될 뻔한 시기도 있었다. 2005년부터 신화라는 이름을 직접 소유하게 됐는데 이것은 우리 멤버들은 물론 신화창조의 노력이 쌓여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크게 자부심을 느낀다”며 “아픔을 공유하고 힘든 점도 헤쳐나갔던 시기가 있어서인지 기대고 싶어지고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김동완은 “20년 동안 잘 버텨준 신화창조에게 감사하다”며 “우리가 늘 최선의 모습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 모나고 부족한 면도, 때로는 불쾌할 수 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신화창조가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신화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에릭은 “신화창조가 콘서트 화환을 기부하는 문화도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알고 있다. 다른 팬들에게 모범과 본보기가 돼 줘서 기분 좋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낸 신화는 20주년을 다양한 활동으로 채워갈 계획이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한 이후에는 ‘신화 표’ 단체 예능은 물론 다채로운 개인 활동으로 ‘따로 또 같이’ 전략을 이어간다. 에릭은 “올 여름에는 20주년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고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펼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김동완은 “팬들도 영양 보충을 잘해서 우리와 함께해주길 바란다”며 “앤디가 출연하는 올리브 ‘서울메이트’에 민우가 지원군으로 나서니 기대해도 좋다”고 귀띔했다.

앤디는 ‘서울메이트’ 이외에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고 있다. 이민우는 tvN ‘현지에서 먹힐까?’에 합류하기로 확정했다. 에릭은 멤버들의 이 같은 예능 출연을 직접 언급하며 리더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룹 신화(에릭, 김동완, 신혜성, 이민우, 전진, 앤디)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팬파티 ‘SHINWHA TWENTY FANPARTY ‘ALL YOUR DREAMS” 기자간담회에서 재치있는 포즈를 취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신화(에릭, 김동완, 신혜성, 이민우, 전진, 앤디)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팬파티 ‘SHINWHA TWENTY FANPARTY ‘ALL YOUR DREAMS” 기자간담회에서 재치있는 포즈를 취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멤버들은 입을 모아 “앞으로의 20주년도 기대해달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특히 김동완은 “멤버들의 환갑 파티도 관객이 있는 선에서 주최하고자 한다”고 밝혔고 앤디는 “직접 MC를 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신화가 앞으로의 50주년, 60주년을 맞아 또 어떤 기록들을 써내려갈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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