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배우 이준혁. / 사진제공=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배우 이준혁. / 사진제공=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배우 이준혁이 tvN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 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에서 물리치료사 예재욱 역을 연기하기 위해 병원 재활치료실을 방문해 물리치료사 교육을 받았다.

‘시그대’ 제작진은 25일 이준혁이 물리치료법 중 하나인 슬링치료 실습에 나선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이준혁은 ‘시그대’ 예재욱 역 출연 확정 직후부터 물리치료사 교육을 받았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물리치료사들의 치료 현장을 직접 관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등 역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교육을 자청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준혁은 현직 물리치료사도 힘들다는 고난도 교육까지 소화했다. 특히 불안정한 줄을 이용한 능동적 운동으로 신경근 조절능력을 향상시키는 치료법인 슬링치료도 거뜬히 해냈다.

이준혁은 실습 일정이 잡히지 않은 날에도 틈틈이 재활치료실을 찾는다고 한다. 치료 과정을 참관하고 치료가 끝난 뒤에는 궁금한 것을 물으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는 것. 이준혁의 교육을 담당한 물리치료사는 “이준혁은 바로 현장에 투입돼도 될 정도의 실력과 물리치료사로서의 자세를 가졌다”고 칭찬했다.

제작진은 “이준혁이 맡은 예재욱 역은 ‘최고의 물리치료사’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캐릭터다. 그만큼 이준혁은 다른 배우들보다 더 고난도 기술을 익혀야 했다”며 “이준혁은 주저 없이 실습에 나서고 스스로 미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의 교육을 자청하는 등 열의를 불태워 제작진의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시그대’는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 의사 외에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병원 드라마다.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8부터 15까지 연출한 한상재 PD와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의 명수현 작가가 뭉쳤다. ‘크로스’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을 내보낸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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