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배우 전소민. / 사진제공=엔터테인먼트 아이엠
배우 전소민. / 사진제공=엔터테인먼트 아이엠
“tvN ‘크로스’ 출연 후 장기기증을 결심했습니다.”

배우 전소민이 23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전소민은 지난 20일 종영한 ‘크로스’에서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고지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전소민은 “드라마를 통해 장기기증에 대해 인지하게 됐다”며 “장기기증을 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가족의 동의가 없으면 기증할 수 없다. 관심 있는 분들이 있다면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결정하기를 바란다”면서 “장기기증자는 운전면허증에 스티커로 표시도 해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부모님의 동의를 구했느냐는 질문에는 “설득하면 제 뜻을 알아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다소 생소한 직업군이다. 전소민 역시 이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했다. 전소민은 “알아보니 사회에 공헌하는 직업인 동시에 감정 노동이 심한 직업이었다”며 “이 일을 하며 우울증을 겪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종사자들이 느끼는 보람과 감정에 공감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크로스’가 의학 드라마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응급처치를 배우고 병원 참관도 갔다”고 덧붙였다.

전소민은 이어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역할을 통해 환자들의 입장에 공감하며 뭉클함과 따뜻함을 느낀 적이 몇 번 있다”면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직업이다. 앞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 직업과 관련한 복지 제도도 많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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