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tvN ‘크로스’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크로스’ 방송화면 캡처
배우 고경표가 복수를 뛰어넘는 의사의 신념으로 양진성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지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막을 내리는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에서다.

지난 19일 방송된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에서는 인규(고경표)가 그린 그림대로 흘러갔다. 인규에 의해 이사장 영식(장광)과 형범(허성태)의 헛된 야욕과 검은 계략이 물거품이 됐다.

인규는 자신의 목숨을 건 최후의 ‘한방’을 통해 불법 장기밀매를 시도하려는 형범에게 일격을 가했다. 형범은 인규의 반격으로 벼랑 끝에 내몰리자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읍소했다. 인규는 형범에게 “지난 세월이 한스럽다. 고작 너 때문에 복수하려고 보낸 15년”이라며 분노했다.

인규의 활약으로 영식과 형범은 경찰서로 연행되고 모든 사건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줄 알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 바로 팔문산 살인사건과 관련한 증거 불충분이다. 영식을 감방에 집어넣기 위해서는 인규와 연희(양진성)의 심장 조직 검사 결과가 일치하다는 결정적 증거가 필요했다.

그 사이 연희는 납치당할 당시 흡입한 마취제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그와 동일한 혈액형을 가진 인규의 수혈이 시급하게 됐다. 인규는 “연희가 지금 혈소판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선생 아니면 해줄 사람이 없다”고 부탁했다.

지인(전소민)은 인규를 대신해 연희에게 “유전자 검사받아서 가해자들이 처벌받아야 차갑게 얼어붙은 강선생님 마음 풀어질 것”이라며 “이사장이 처벌받는 일이라 힘드시겠지만 부탁드린다”고 했다. 연희는 지인의 간절한 진심에 결국 유전자 검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이사장은 인규가 응급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사이 기소유예로 풀려났고 급기야 위조여권까지 준비해 연희를 데리고 밀항을 시도하는 최후의 수를 썼다. 그러나 사랑하는 딸과의 새 삶을 위해 도피하려던 영식의 바람과 달리 연희는 심정지 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 직면했다.

결국 딸 연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한 영식. 그는 절절한 눈물로 아버지의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사장 영식의 간절함에 마음이 흔들린 인규가 연희에게 “절대 죽으면 안 된다”며 심장마사지를 하는 모습에서 한 회가 마무리됐다.

이처럼 15년을 기다려온 인규의 복수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마지막 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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