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김흥국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김흥국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김흥국이 성폭행 의혹을 다시 한 번 부인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A씨에게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16일 텐아시아에 “다음 주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한 금전적인 타격이 막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각종 행사를 포함해 오는 5월 디너쇼, 6월 월드컵 응원단 결성 등이 계획돼 있었다. 그런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흥국은 출연 중이던 TV조선 ‘성공의 한수’에서도 하차를 논의 중이다.

이 관계자는 “김흥국은 현재 큰 충격에 빠져 있는 상태”라며 “특히 가족들 때문에 가장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2년 전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이고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6일 또 다른 매체가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공연 관계자 서모 씨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서씨는 인터뷰에서 A씨가 자발적으로 김흥국을 만나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흥국 측은 서씨의 인터뷰가 사실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A씨도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치열한 진실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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