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조재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재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고발 운동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또 나왔다. 한 일간지 기자가 “조재현을 취재하면서 크고 작은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기자는 ‘기자의 미투, 조재현 인터뷰 그 후’란 제목의 기사를 지난 8일 내보냈다. 해당 기자는 “2015년 여름 조재현이 출연한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 한창이던 때 그와 인터뷰를 했다. 열흘쯤 지나 ‘영화 얘기를 더 하고 싶다’며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기자와 맥주를 마시는 자리에서 ‘내 여자친구해라’ 등 성희롱 발언과 행동을 했다고 한다.

해당 기자는 “‘미투’ 캠페인은 권력형 성폭행에 대한 고발이다. 취재원과 기자는 권력 구조에 놓이지 않는다. 때문에 ‘나도 피해자’라고 말할 명분도, 재간도 없다”면서 “같은 업계 내 상하 구조가 아님에도 이러는데, 그 굴레 안에서는 어느 정도였을까. 그 심각성을, 내 경험을 토대로 이해해보고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조재현과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제작진과 배우, 그의 강의를 들은 학생 등이 ‘조재현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 범죄 특별 수사대가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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