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황영진 기자]
빅뱅 콘서트장에 간 마르따 가족 / 사진제공=KBS
빅뱅 콘서트장에 간 마르따 가족 / 사진제공=KBS




이상민과 이탈리아에서 온 마르따 가족이 빅뱅의 콘서트에서 포착됐다.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 제작진은 5일 빅뱅의 콘서트장을 찾아간 마르따 가족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방송 당시 빅뱅의 팬인 마르따는 한국에서 찾아간 이상민과 김종민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그런 마르따 자매가 한국에 와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보다 빅뱅의 콘서트 관람이었다. 하지만 마르따 자매도 지드래곤이 입대하기 전 빅뱅의 마지막 콘서트였던 만큼 티켓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지난주에 방영된 ‘하룻밤만 재워줘’ 1회에서 마르따는 “YG에 가고 싶다”며 빅뱅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이라도 구경할 수 있었던 데 충분히 감격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상민과 마르따 가족이 꿈에도 그리던 빅뱅의 콘서트 현장에 있는 모습이어서 2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속에는 마르따와 줄리아가 빅뱅을 상징하는 노란색 응원 물결이 펼쳐지는 관객들 가운데서 노란색 응원봉을 세차게 흔들며 빅뱅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가 하면, 두 자매의 부모인 크리스티나와 마르첼로 역시 딸들의 오랜 꿈이 이뤄지는 가슴 벅찬 현장을 카메라에 담으며 함께 빅뱅의 콘서트를 즐기고 있다.

마지막 사진 속의 마르따는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줄리아가 불러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던 ‘이프 유(IF YOU)’를 빅뱅이 부르자 감격해 눈물을 훔치고 있다. 마르따 자매가 방송을 통해 보여줬던 따뜻한 마음씨만큼이나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가져가기를 바랐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드는 모습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상민은 휠체어에서 일어나 뛸 수없는 줄리아를 대신해 그녀의 뒤에서 쉬지 않고 뛰면서 흥을 돋우고, 가족들 모두의 표정을 체크하면서 콘서트가 끝나는 순간까지 살뜰하게 보살폈다고 한다.

마르따 가족 뿐만 아니라 이상민의 감회도 남달랐다고 한다. YG 사옥에 들어가기까지 놀라운 섭외력을 보여줬던 이상민조차 빅뱅의 마지막 콘서트 티켓은 구하기 어려웠던 상황. 이에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마르따 자매의 꿈을 이뤄주었고 가족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누구보다 행복해했다고 한다.

한편 지난 1회 방송 말미에는 빅뱅 콘서트장에서 마르따 자매가 누군가를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나와 이들이 꿈에도 그리던 빅뱅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하룻밤만 재워줘’ 2회는 오는 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황영진 기자 gagjinga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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