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화유기’ 관전 포인트/ 사진제공=tvN
‘화유기’ 관전 포인트/ 사진제공=tvN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주옥같은 명대사와 탄탄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호평 받고있다.

지난 16회에서는 손오공(이승기)과 삼장 진선미(오연서)가 수호자와 삼장의 운명이라는 것이 밝혀진 가운데, 아사녀(이세영)와 강대성(송종호)이 본격적으로 악행을 예고하면서 ‘금강고 커플’이 맞이하게 될 운명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 마지막 회까지 단 4회를 남겨두고 있는 ‘화유기’의 관전 포인트 NO.4를 정리해봤다.

★ 관전 포인트 NO.1

삼장 진선미(오연서)를 해치는 ‘삼장의 칼’을 봉인 한 손오공(이승기)은 어떻게 삼장을 지킬까? 두 사람은 새드엔딩? 해피엔딩?

지난 16회 방송분에서는 손오공이 백로(오연아)에게서 삼장을 지키는 수호자의 운명에 대해 알게 되는 장면이 담겼다. 진선미는 손오공을 구해서가 아닌 태어날 때부터 삼장의 운명이었다. 손오공은 진선미가 악귀를 받으면, 천계에서 내려진 삼장의 칼로 삼장을 찔러야 하는 수호자의 운명을 갖고 있다는 것. 손오공은 죽음의 인연을 알려주는 사령이 울린 이유가 삼장과 수호자의 운명 때문이었음을 깨달았다. 이후 손오공은 방물장수(임예진)가 찾아온 삼장의 칼을 수보리조사(성지루)에게 전달하는 자리에 나타나 칼을 가로챘다. 이어 손오공은 “내가 삼장을 죽어야 되는 칼은, 다신 세상에 나오지 마라”라며 칼을 수렴동의 바위에 봉인시켰다. 목숨을 걸고 삼장을 지켜야하는 운명을 갖게 된 손오공이 삼장 진선미를 지켜내고 해피엔딩을 맞게 될지, 사령의 슬픈 운명에 따라 새드엔딩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관전 포인트 NO.2

‘그때’가 오고 있다! 점점 힘이 강해지는 삼장, 절대 善인 삼장은 절대 惡과의 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을까?

진선미는 태어날 때부터 삼장의 소명을 타고났지만, 모든 요괴들이 노리는 피의 주인이라는 것과 금강고로 인해 악동요괴 손오공을 말 한마디로 길들이는 능력 이외에는 힘이 없던 상황. 하지만 지난 12회분에서 신녀 아사녀가 손오공을 차지하기 위해 삼장 진선미와 영혼을 바꾸는 의식을 치른 후 달라졌다. 영혼이 돌아온 뒤에도 아사녀의 힘이 삼장 진선미의 몸에 남아 강한 힘을 갖게 된 것. 특히 아사녀가 대선후보인 강대성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만나면서 삼장 진선미가 맞서야할 극악의 존재가 밝혀진 가운데, 삼장의 소명 또한 가까워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절대 善 삼장 진선미와 절대 惡이 될 강대성의 불꽃 튀는 전쟁이 예고되면서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 관전 포인트 NO.3

우마왕(차승원), 미궁에 빠진 아들 찾을 수 있을까?

손오공은 석관에 갇힌 삼장 진선미를 구하기 위해 그녀의 꿈속으로, 우마왕은 아사녀의 꿈으로 들어갔다. 아사녀는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하자 우마왕과 나찰녀 사이에서 태어났던 아들을 거론하며, 천계가 이를 통해 우마왕을 길들였다고 도발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아사녀와 대화 이후 우마왕은 아들의 생존 여부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천계에 대한 까칠한 독기를 품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우마왕은 손오공이 데려온 백로가 두고 간 아기를 정성스럽게 돌보는 모습으로 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더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상태. 더욱이 수보리 조사는 우마왕의 질문에 대답을 회피, 의심을 더욱 짙어지게 만들었다. 과연 우마왕과 나찰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살아 있는 것일지, 그리고 살아있다면 우마왕은 아들을 찾을 수 있을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 관전 포인트 NO.4

왕을 만들려는 아사녀(이세영), 왕이 되려는 강대성(송종호) 세상을 뒤덮을 극惡은 탄생할 수 있을까?

용을 부르는 신녀였던 아사녀는 자신이 왕으로 만들어준 상대의 배신으로 산채로 석관에 가둬지는 고통을 겪었던 상태. 그로인해 배신하지 않는 짝을 만나 자신을 지키게 만들고, 다시 용을 불러 왕을 만들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처음 손오공을 차지하려 했지만 실패하자 악의 기운이 감돌고 있는 강대성을 점찍고 왕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 것.

그런가 하면 강대성은 과거 친일파였던 가족의 치부와 강세라를 죽인 사실을 숨기고 대통령이 되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 닥치는 대로 살인과 악행을 거듭하면서도 표정하나 변치 않는 서슬 퍼런 악인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 왕을 만들려는 아사녀와 왕이 되려는 강대성이 세상을 뒤흔들 극악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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