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그룹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21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이돌 최초로 멤버들과 동반입대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하이라이트의 팀워크와 이기광의 남다른 근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라디오스타’ 556회는 ‘알 게 뭐야 마이웨이’ 특집으로 이기광을 비롯해 박성광,산이, 아이콘 바비가 출여했다. 이른바 ‘직진남’들의 ‘직진 토크’가 시청자들에게 통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의 1부, 2부 각각 수도권 기준 6.7%, 5.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이기광은 10년 차 아이돌의 특별한 내공을 제대로 발산했다는 평이다. 시작부터 하이라이트 멤버임을 강력하게 어필한 그는 ‘축구’ 얘기로 꽃을 피웠다. 윤두준과의 축구 실력 우위를 묻자 철저한 분석을 거쳐 ‘개인기가 화려한 윤두준은 풋살을 잘한다’는 결론을 내려 모두를 웃게 했다.

막내 손동운의 연기를 냉철히 평가하기도 했다. 이기광은 손동운이 최근 뮤지컬 ‘모래시계’에 출연 중이라며 “동운이가 발음도 좋고 표현도 좋고 다 좋다. 이번에 (모래시계에서) 액션 신이 많은데 몸을 잘 못 쓰는 느낌이다. 움직임에 있어서는 아쉬웠다”고 평했다.

이기광은 또 하이라이트 멤버 5명의 동반입대를 꿈 꾼다고 했다. 그는 “선례가 없기도 하고 동시에 전역하면 활동 시기도 빨라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팬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해 남다른 팬사랑을 보였다. 하지만 막내 손동운을 설득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이에 이기광은 “은연중에 동운이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동운은 이날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도 이기광에 의해 소환되며 재미를 안겼다.

팬 사랑이 가장 돋보였다. 이기광은 팬들과 ‘단체 수련회’를 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연애사를 묻자 중학교 3학년 때의 연애가 마지막이라고 했다. 자신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이기광의 모습에서 팬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다는 반응이다.

화려한 개인기도 선보였다. 이기광은 하이라이트 데뷔 전 솔로 가수 AJ로 활동한 시절을 떠올리며 ‘댄싱슈즈’ 퍼포먼스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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