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조준원 기자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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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이 자신의 단독콘서트에서 남편 정석원의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

백지영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8 백지영 콘서트-WELCOME-BAEK’에서 “좌석을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걱정한 부분을 얘기안할 수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백지영은 “저도 기사를 통해 접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하루를 10년 같은 시간을 보냈다. 제 남편이 정말 큰 잘못을 했다. 제가 아내 부인 동반자 내조자로 함께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저희 부부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제 남편도 큰 잘못을 했다고 반성하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눈물을 쏟아낸 백지영은 “제가 이번 일을 겪으며 결혼할 때 혼인서약을 다시 생각해봤다”며 “힘들 때나 기쁠 때나 가난 할 때나 건강 할 때나 남편과 함께 하겠다 넒은 마음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앞서 정석원은 지난 8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정석원이 호주로 출국해 현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익명의 첩보를 입수해 귀국하는 자리에서 그를 곧바로 체포했다. 하지만 초범이고 단순 투약이라는 이유로 석방됐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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