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명성황후’에 출연하는 아역배우들 / 사진제공=에이콤
뮤지컬 ‘명성황후’에 출연하는 아역배우들 / 사진제공=에이콤
뮤지컬 ‘명성황후'(연출 윤호진)가 새로운 변화의 주역인 아역 배우들의 프로필을 5일 공개했다.

‘명성황후’는 조선 제26대 왕 고종의 왕비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였던 명성황후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다. 19세기 말 격변의 시대에 허약한 국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에 정면으로 맞서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명성황후의 삶을 그린다.

오는 3월 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명성황후’는 올해 개막 23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첫 번째 변화로 고(故)이만익 화백의 판화를 사용한 포스터 이미지를 신진 작가의 일러스트로 교체했다.

아울러 새로운 변화의 주역이 될 아역 배우들을 소개했다. ‘명성황후’는 지난 20주년 공연과 다르게 고종과 왕비의 혼례 장면에 아역 배우를 등장시킬 예정이다.

이는 혼례 장면에서 캐릭터의 사실성을 보다 세밀하게 구현하고, 시간을 건너뛰어 진행되는 이후 장면에서 캐릭터의 변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왕비의 혼례 장면에 사용되는 기존 넘버 ‘왕비 오시는 날’에서 어린 고종과 어린 왕비의 듀엣 부분을 추가해 어린 고종과 어린 왕비가 가지는 정서의 표현을 강화하려고 한다.

아역 배우는 실력뿐만 아니라 경험까지 두루 갖춘 차세대 아역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객들의 기대를 더한다. 명성황후 역은 문은수, 윤시영, 이나경 등이 출연한다. 고종의 어린 시절은 인성재, 윤준열, 윤예담 등이 번갈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명성황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인 세자, 참요도 높은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영화 ‘군함도’에서 일본 학생 역으로 출연한 위제영과 뮤지컬 ‘하모니’에서 민우 역을 맡은 류석호, 드라마 ‘군주’와 영화 ‘군함도’ 등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준 김지호 등이 세자 역을 맡았다. 참요 역은 김가영, 신서린, 이지나 등이 나선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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