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JTBC ‘미스티’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미스티’ 방송화면 캡처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의 2회 시청률은 전회보다 1.6% 대폭 상승, 5.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5%를 돌파했다.

지난 3일 방송된 ‘미스티’ 2회에서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미스티’ 김남주가 결정적 증거 앞에서 침묵해 궁금증을 높였다.

과거 미래가 없어 이별을 고했던 옛 연인 이재영이 골프계의 신성 케빈 리(고준)인지도 모르고, 위급한 엄마 대신 그를 만나기 위해 공항에 왔던 혜란. 뒤늦게 엄마의 장례식장을 찾은 혜란은 씁쓸함과 슬픔에 잠기기도 전에 뉴스 나인 임시 진행을 맡은 후배 한지원(진기주)의 목소리를 듣자 불안감에 휩싸였고, 망설임 끝에 서은주(전혜진)에게 “니 남편, 내가 좀 만나도 되니?”라고 물었다.

“나 버리고 너, 얼마나 잘 살 거 같냐?”라는 재영의 물음에 “너랑 있는 거보다는”이라며 떠났던 혜란. 그렇기 때문에 재영을 다시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혜란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지원의 활약에 자존심마저 굽혔다. 은주를 통해 재영의 단독 인터뷰를 성사시켰고 장국장(이경영)에게 약속했던 대로 그를 기어이 뉴스룸에 앉히고야 말았다.

하지만 방송 전부터 묘하게 혜란을 긴장시켰던 재영은 인터뷰가 시작되자 골프 대회 우승 소감을 묻는 말에 “잘 봤니? 그게 나야. 어때 이래도 내가 별 볼 일 없는 놈이야?”라며 모두를 당황시켰다. 또한, 다음 목표를 묻자 “고혜란씨요”라고 답해 혜란을 얼어붙게 하더니, 이내 “고혜란씨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최고가 되는 거요”라는 부연설명을 덧붙이며 최고의 앵커 혜란을 답변 하나로 들었다 놨다 했다.

전 세계 최초로 케빈 리, 즉 재영의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장국장의 지시에 앵커 자리에서 밀려난 혜란. 그러나 물러나라는 대로 물러날 혜란이 아니었다. 재영과 지원의 묘한 기류를 눈치챈 혜란은 친한 기자를 통해 두 사람의 밀회를 카메라에 담았고 장국장에게 사진을 전달, 다시 앵커 자리로 돌아온 것.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혜란의 면모가 돋보인 대목이었다.

7년째 지켜온 메인 앵커 자리를 위해 물불 안 가리는 혜란. 하지만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에 소환된 그녀는 사건 차량에서 발견된 자신의 브로치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을 요구하는 형사 강기준(안내상)에게 “노코멘트 하겠습니다”라며 진술을 거부했다.

‘미스티’ 3회는 오는 9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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