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기자]
소재원 작가(왼쪽) 김민식 PD / 사진제공=MBC
소재원 작가(왼쪽) 김민식 PD / 사진제공=MBC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 (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가 오는 5월로 편성을 확정 짓고 제작에 돌입한다.

‘이별이 떠났다’는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 보이즈’ 등 원작자로 유명한 소재원 작가의 첫 드라마로 동명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임신한 아이를 지우자는 남자 친구와 남자 친구 엄마 집을 찾아 아이를 낳을 때까지 머무르겠다고 선언하는 여자, 사랑을 위해 모든 걸 포기했지만 현실은 바람난 남편과 별거하고 혼자 사는 엄마가 동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남편의 애인과의 갈등, 결혼으로 인해 ‘나’를 내려놓게 되는 현실 등을 풀어낼 전망이다.

동명의 웹 소설은 20대가 주를 이루었던 웹 소설 시장에서 ‘딸과 주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글’ ‘대다수 엄마의 삶’ ‘이 소설을 남자 작가가 썼다는 게 놀랍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2·30대는 물론 40대에게까지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원작이 탁월한 심리묘사로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만큼 어떤 드라마가 탄생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여왕의 꽃’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글로리아’ ‘내조의 여왕’ ‘뉴논스톱’ 등의 김민식 PD가 7년 만에 연출을 맡았다. 그간 밝고 유쾌한 작품들을 주로 연출한 김 PD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괴로움을 극복하는 두 여성을 통해 인간의 성장을 그릴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별이 떠났다’는 ‘데릴남편 오작두’ 후속으로 5월 방송 예정이다.

최정민 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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