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웃음X감동 ‘조선명탐정3’, 설 관객 사로잡을 콤비플레이의 귀환(종합)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사진=조준원 기자wizard333@" />

배우 오달수(왼쪽부터),김지원,김명민,김석윤 감독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사진=조준원 기자wizard333@

“명절엔 역시 ‘조선명탐정’이죠.”

배우 김명민이 29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는 오달수, 김지원, 김석윤 감독도 함께 참석했다.

‘조선명탐정3’는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놓고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김지원)이 힘을 합쳐 진실을 찾아가는 코믹 수사극이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2015)에 이은 세 번째 시즌 영화다.

김명민은 시즌3까지 오게 된 데 대해 “어느 정도의 흥행도 있었고 환상적인 팀워크가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촬영장에 가는 데 마치 힐링하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 눈빛만 봐도 다 알았다”고 자랑했다.

오달수는 “배우와 감독, 스태프의 앙상블이 최고조였다”며 “1, 2편에서는 코믹한 부분에 초점을 맞췄는데 3편에서는 탄탄해진 스토리에다 감동과 코미디가 섞였다. 앞으로도 시즌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조선명탐정3’에는 김지원이 합류했다. 시즌1에서는 한지민이, 시즌2에서는 이연희가 여주인공으로 활약했다. 김명민은 김지원에 대해 “시즌 1, 2의 그 어떤 배우와 견주기 힘들 정도다. 비교 안 될 정도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줬다”며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였는데 너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연습을 얼마나 했는지 첫 리딩 때부터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김지원은 “극 중 제가 맡은 월영이라는 캐릭터의 감정 스펙트럼이 넓어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선배들이 그 때 그 때 도와줬다. 스크린으로 제 모습을 보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보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은 좋은 부분도 있다”며 “선배들의 칭찬은 과찬인 것 같다. 다행히 잘 마쳤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선명탐정3’는 김명민과 오달수, 감독, 현장 스태프들이 세 번째 만난 만큼 호흡이 좋을 수 밖에 없었다. 김석윤 감독은 “현장에서 배우들이 아이디어를 내서 콘티가 바뀌는 경우도 많았고 리허설 없이 바로 촬영할 때도 있었다. 그 만큼 호흡이 좋았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김지원, 이민기, 김범도 신선한 느낌을 주면서 기존 배우들과 좋은 시너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시즌4를 만들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음 시리즈를 만들게 된다면 재밌는 에피소드로 만들고 싶다. 사실 책임감이 따른다. 향후 소재가 무엇이 되든 그걸 잘 만들어내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명민은 시즌5까지 욕심을 냈다. 그는 “3탄이 나올 정도면 1, 2편 보다 나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1탄 만한 2탄 없다는 속설을 깨고 싶었다”며 “2탄 만한 3탄이 없다는 걸 깨고 싶다. 3탄은 여러 가지 면에서 풍성해졌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번 3탄은 4탄을 위한 굳히기다. 5탄까지 무난히 가지 않을까 싶다”며 “웃음, 감동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좋은 원작을 잘 찾아서 4탄까지 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면 열심히 더 노력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명탐정3’는 오는 2월8일 개봉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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