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가수 슬리피(왼쪽부터), 딥플로우, 넉살, 빅원, 던밀스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XtvN 예능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스웩에 걸맞는 포즈를 취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슬리피(왼쪽부터), 딥플로우, 넉살, 빅원, 던밀스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XtvN 예능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스웩에 걸맞는 포즈를 취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빵빵 터지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살기에도 급급하고 힘든 요즘, 생각없이 웃다 갈 수 있도록 연출했어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CJ E&M의 새 채널 XtvN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정호준 PD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넉살, 던밀스, 딥플로우, 슬리피, 빅원이 참석했다. 나몰라패밀리 개그맨 고장환과 조우종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오늘도 스웩’은 XtvN이 개국 후 처음 선보이는 래퍼들의 힙합 야외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전국 방방곡곡으로 ‘스웩(Swag)’을 찾아나선다.

정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웃음이 빵빵 터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내가 힙합을 좋아해서 래퍼들과 여행을 다니고 싶었고, 그 과정에서 힙합 용어인 ‘스웩(Swag)’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PD는 “‘오늘도 스웩’의 출연진 자체가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는 멋있는 힙합을 하는 래퍼들이지만 무대 밖에서는 개그맨 뺨칠 정도의 개그 감각을 가지고 있어서 섭외했다. VMC 크루와 출연 멤버들과의 친분, 케미에 가장 신경을 썼으며 큰 재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VMC 크루 래퍼들은 그간 유튜브에 올린 영상 콘텐츠, 넉살과 던밀스가 MC를 맡은 ‘황치와 넉치’ 같은 힙합 콘텐츠에서 개그감을 입증해온 데다 그간 TV 채널에서는 볼 수 없던 조합이었기에 기대를 모았다. 정 PD와 출연진은 여기에 색깔이 뚜렷한 캐릭터들이 주는 재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래퍼 던밀스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XtvN 예능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예능 괴물로 기대를 모았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래퍼 던밀스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XtvN 예능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예능 괴물로 기대를 모았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특히 정 PD는 던밀스에 대해 “예능 괴물”이라고 평했다. 이에 던밀스는 “원래는 제 별명이 ‘힙합 괴물’이었다. 그런데 제 모습을 보고 PD님이 ‘예능 괴물’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잘 보여줄 수 없었던 개그 욕심을 마음껏 펼치고 있지만 주인공은 딥플로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빅원은 “딥플로우와 던밀스의 케미가 큰 재미”라면서 “폭발하는 던밀스의 개그감과 그가 너무 망가지는 것을 자제하고자 노력하는 딥플로우의 모습이 웃음을 안긴다”고 설명했다. 넉살은 여기에 “류상구(딥플로우의 본명) 대표님은 VMC 대표로서 소속 가수를 보호하려는 안전장치와 출연 멤버들의 사이를 중재하는 심판으로서의 캐릭터를 맡았다. 내재돼 있는 끼가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딥플로우는 “촬영할 때 굉장히 집중하고 혹시 잘못 행동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한다. 그러나 집에 가면 촬영이 잘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VMC 대표 딥플로우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XtvN 예능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예능감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VMC 대표 딥플로우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XtvN 예능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예능감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출연진 가운데 막내인 빅원은 형들을 통제하는 역할과 잘생김을 맡았다. 정 PD는 “빅원은 가장 젊고 현재 출연진 중 가장 잘생긴 친구다. 또 제일 막내인데 형들한테 스스럼없이 속에 있는 얘기들을 잘 말하는 캐릭터”라고 밝혔다.

양세찬은 “가장 미친 캐릭터”다. 정 PD는 “사실 양세찬과 슬리피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예능 프로그램을 해왔던 예능 선수들이 아니라서 안전장치로 양세찬을 섭외했다. 그러나 촬영하고 보니 가장 미친 캐릭터가 양세찬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정 PD는 시즌2에 대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그는 “현재 ‘오늘도 스웩’은 8부작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시청률 등 반응이 좋다면 시즌2를 준비해 VMC의 다른 멤버들과 같은 새 멤버들도 섭외를 고려할 것”이라며 “좋은 반응을 얻어 해외로도 스웩을 찾아나가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도 스웩’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XtvN에서 처음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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