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무한도전’ 조세호/ 사진=방송화면
‘무한도전’ 조세호/ 사진=방송화면
‘무한도전’ 조세호가 기상캐스터 미션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며 칭찬을 받았다.

2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1시간 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조세호는 지난 1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뉴스투데이’에서 기상캐스터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아무것도 모른 채 여의도 역 앞까지 오게 된 조세호는 이귀주 기상캐스터로부터 “1시간 뒤에 ‘뉴스투데이’에서 날씨를 진행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제가요?”라고 되묻는다.

현실을 인지한 조세호는 얼떨결에 분장실로 향하게 됐고, 연신 실소를 터트렸다. 잠시후 대한민국 대표 기상캐스터 현인아 팀장이 등장, 조세호를 향해 “오늘 총 7회 중 3회 일일 기상캐스터를 하게 됐다. 1분에서 1분 30분 정도 하게 될 것”이라며 “생방이다. 다시 찍는 거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현인아 팀장이 멘트를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자 조세호는 “제가요?”라며 또 한 번 황당해했다.

조세호는 생방송 전, 현장에서 이귀주 기상캐스터의 멘트에 집중하고, 현인아 팀장으로부터 밀착 특별 과외를 받았다. 현 팀장은 “전국에 한파특보다. 현재 영하 15도,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까지 떨어진다”는 필수 멘트를 당부했다.

현장의 모든 스태프, 중계차, 뉴스센터까지 모두의 시선이 조세호에게 집중했다. 결국 조세호는 첫 번째로 나선 기상캐스터 미션에서 필수 멘트를 전하지 못했다. 여기에 “가족들에게 오늘 하루 추운날씨에 고생했다고 말해달라”는 감성 멘트만 던졌다. 중계차에서는 “엄한 소리를 한다”며 냉정한 시선으로 그를 바라봤다. 더욱이 ‘영하’ 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고 기온을 말하는 실수를 범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시청하던 양세형은 “‘영하’를 붙이지 않아 시민들이 반팔티 입고 나갔다가 낭패를 봤다. 소송을 준비중인 사람도 있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세호는 동장군 분장을 한 채 다시 현장에 자리했다. 첫 번째 보다 한층 더 안정적인 모습으로 날씨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현인아 팀장도 엄치를 치켜 올렸으며 중계차에서도 만족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 번째 도전에서는 시민들과 인터뷰를 시도했다. 하지만 워낙 추운 날씨에 아무도 조세호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한 탓에 뉴스 시간이 남게 됐으나, 조세호는 이를 알고 있었는지 몰랐는지 다시 한 번 날씨를 전하는 등 애드립으로 시간을 적절하게 채워 눈길을 끌었다.

중계차에서는 “조세호가 방송 시간을 맞춰줬다” “감사하다” “야 잘한다” 등 폭풍 칭찬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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