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그것만이 내 세상’ 최리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그것만이 내 세상’ 최리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극장가를 물들이고 있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수정 역을 맡은 배우 최리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 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가 난생 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리는 집 주인 홍마담(김성령)의 딸이자 진태(박정민)의 친구 수정 역을 맡았다. 공부에는 관심 없이 연예인을 꿈꾸는 고3으로 두 형제의 집에 놀러 와 깨발랄 한 장면들을 만들어낸다.

특히 동생 진태와 함께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한 모습들은 극에 감칠맛을 더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다.

연출을 맡은 최성현 감독은 “극 중 수정이 가진 발랄하고 당찬 매력을 최리만의 톡톡 튀는 색깔로 잘 표현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이미지 자체도 캐릭터에 잘 부합했고 촬영 현장에서의 노력과 연기 열정도 선배 배우들 못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찍이 최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으로 데뷔해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한 바 있다. 진중하고 강렬한 인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데 반해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는 밝고 당찬 여고생의 모습으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게다가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제 몫을 다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 관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샀다. 더불어 최리는 이번이 첫 상업영화이기도 하다. 차세대 여배우로서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며 앞으로의 다양한 연기 활동을 기대하게 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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