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인터파크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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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가 VR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인터파크가 서울 한남동의 복합문화공간 블루스퀘어에 국내 최초로 VR·AR 콘텐츠와 미디어아트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융합형 체험관을 개설했다. 지난 연말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2018년 1월 11일 공식 개장한 ‘인터파크VR’은 기존 컨테이너형 전시공간 네모(NEMO)에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콘텐츠 산업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주축이 되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분야로 주목받아 왔다. 우리나라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며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해 왔던 인터파크는 ‘인터파크VR’ 체험관을 개설하며 또다시 새로운 산업 흐름의 선두에 선다. 인터파크VR은 우리나라의 첨단 VR 기술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VR 상용화 시대를 앞당기는 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터파크VR은 익사이팅존, 씨어터존, 어드벤처존 등 6개 테마존으로 구성돼 있다. 33대의 어트랙션이 설치된 체험관에서는 40여 종이 넘는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기존 VR 체험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롭게 제작된 어트랙션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인터파크VR을 찾은 관객들은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짜여진 스토리텔링도 함께 체험하게 된다. 관객들은 악마의 공격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판도라 세계’를 구해달라는 미션을 받게 되고 VR 어트랙션과 AR 체험을 즐기면서 퀘스트를 달성해 나가게 된다.

인터파크VR에 들어서면 3층 높이 천장에 매달린 VR번지 체험 시설과 육중한 크기의 4인용 우주여행체험 VR 등 보기만 해도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들이 먼저 눈에 띈다. 바로 익사이팅존이다. HMD(가상현실 체험을 위해 머리에 쓰는 헤드셋)가 주는 시각적인 몰입도와 더불어 덜컹거리는 의자의 짜릿함, 시원한 바람의 촉감 등 가상현실에 빠져드는 데 필요한 모든 조건들이 정교하게 갖춰져 있는 어트랙션들이다.

인터파크VR에서는 헤드셋을 착용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오픈형 VR 콘텐츠도 만날 수 있어 한단계 진보한 VR체험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탑 발칸’은 360도 회전은 물론 상하 자유자재로 경사도를 직접 조종할 수 있는 좌석에 앉아 실감나는 우주 전투를 즐기는 콘텐츠로 헤드셋 없이도 큰 몰입감을 준다는 설명이다.

2층 익스트림존에 들어서면 VR 스포츠의 세계가 펼쳐진다. 평소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산악자전거, 웨이크보드, 해저탐험 등 익스트림 스포츠의 세계를 가상현실 속에서 짜릿하면서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 같은 층의 어드벤처존으로 이동하면 오싹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포의 집’, 판타지적 요소가 더해진 ‘만리장성’ 투어 등 모험적 요소가 강한 콘텐츠들을 체험할 수 있다.

3층은 키즈존과 미디어아트존이다. 키즈존에는 어린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모래놀이, 어린이 자동차, 클라이밍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함께 온 부모들도 미디어아트존에서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작품들을 보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관객들은 인터파크VR 스마트폰 앱을 다운로드 받아 체험관 안과 밖에서 증강현실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하여 미션 수행을 하면 달성도에 따라서 할인권이 지급된다. 또한 인터파크VR 앱을 이용하면 VR 콘텐츠를 즐기는 친구, 연인 혹은 가족의 모습을 증강현실이 더해진 특별한 영상으로 만들어 소장하거나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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