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이판사판’ 방송 캡쳐
/사진=SBS ‘이판사판’ 방송 캡쳐
/사진=SBS ‘이판사판’ 방송 캡쳐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 이문식이 학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10일 방송된 ‘이판사판’에서는 3명의 여중생들이 같은 학원에 다니는 한 여중생을 학원상가 지하 주차장으로 데려가 피해자를 손, 발, 우산 등으로 무차별적으로 때려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번 사건은 가해자가 자기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직접 폭행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을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많았다.

따라서 재판부가 재판을 제대로 하고도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 더욱이 오지락(이문식)은 문유선(배해선) 부장판사가 도진명(이덕화) 의원 구속영장 기각했다가 신상털이 당한 것을 기억하며 아내와 중학생 아이가 상처를 받을까걱정했다.

재판이 시작되자 방청석의 피해자 가족들이 울분을 토하자 오지락은 “피해자 가족 분들의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을 충분히 알고 있으니 공정한 재판을 통해 더 이상 이런 아픔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심문을 이어갔다.

“피해자를 때린 이유가 피고인을 좋아하는 남학생이 피해 학생을 좋아해서 였다면서요?”라고 오지락이 묻자 피고인이 “내가 찜 해 놓은 줄 뻔히 알면서 그게 꼬시니까”라고 대답한 것.

이에 오지락은 “피고인! 그렇다고 친구를 이 지경으로 참혹하게 때린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며 큰소리로 호통을 쳤다. 오지락의 호통에 피고가 훌쩍이고 “울긴 왜 울어요, 뭘 잘했다고!”라며 더욱 엄한 호통을 쳐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함을 안겼다.

소속사 관계자는 “여중생 폭행사건은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많은 사건이라 재판에 임하는 판사의 심적 고충을 담으려고 이문식 배우가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판사판’은 오늘(11일) 오후 10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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