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최강희, 태인호 / 사진제공=씨그널 엔터테인먼트, AM 스튜디오
최강희, 태인호 / 사진제공=씨그널 엔터테인먼트, AM 스튜디오
JTBC ‘한여름의 추억’이 씁쓸한 어른의 연애로 진한 울림을 전한다.

31일 오후 2회 연속 방송되는 ‘한여름의 추억’(연출 심나연, 극본 한가람)은 방송을 앞두고 최강희와 태인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JTBC 드라마페스타의 2017년 마지막을 장식할 ‘한여름의 추억’은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서른일곱의 라디오 작가 한여름(최강희)의 가장 찬란하게 빛나고, 가슴 시리게 아팠던 사랑의 연대기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준혁, 태인호, 이재원, 최재웅이 각각 가장 사랑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헤어진 팝 칼럼니스트 박해준, 미묘한 썸을 탄 동료 라디오 PD 오제훈, 대학 시절 연인이었던 속없는 연하남 김지운, 고교 시절 풋풋한 첫사랑 최현진으로 분해 한여름과 빛나지만 아픈 사랑을 나눈다. 아련한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한여름의 가슴 먹먹한 기억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무릎이 다친 한여름을 바라보는 오제훈의 모습이 담겨있다. 체육대회에서 달리기하다 넘어진 한여름을 살펴보러 온 것. 조금 화가 난 듯한 오제훈의 얼굴에서 한여름을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듯하다. 반면 한여름은 그런 오제훈을 의외인 듯 바라보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랑 앞에 솔직하고 당찬 매력을 선보일 최강희와 원숙하고 무게감 있는 매력을 선보일 태인호는 흔들리는 어른의 연애를 그려낸다. 불타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현실의 장벽을 무시할 수 없는 달콤하고도 쌉싸름한 연애의 단면을 보여준다. 최강희, 태인호는 섬세한 연기로 설득력을 더하며 깊은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한여름의 추억’ 제작진은 “달콤하지만은 않은 한여름과 오제훈의 연애는 가장 현실적의 사랑의 민낯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사랑을 했었던, 또는 사랑을 하고 있는 모두의 자극제가 될 작품”이라고 기대했다.

JTBC가 올해 처음 선보인 드라마페스타는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어쩌다 18’ ‘마술 학교’ 등 독특한 콘셉트와 발칙한 소재의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다. ‘한여름의 추억’은 오늘(31일) 오후 8시 40분 JTBC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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