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SBS ‘피고인’·’미운 우리새끼’·’그것이 알고 싶다’/제공=SBS
SBS ‘피고인’·’미운 우리새끼’·’그것이 알고 싶다’/제공=SBS
SBS가 2017년 젊은 시청층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는 2017년 한 해 간 오후 9시를 전후로 한 프라임 시간대 및 전시간대에서 20세부터 49세까지의 개인 시청률 1위를 석권했다.

프라임 시간대의 2049 시청률은 SBS가 3.4% 1위, KBS2가 3.0%로 2위, MBC가 2.2%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1.7%의 JTBC, 5위는 1.2%의 tvN이었다. 전시간대에서도 SBS는 1.6%로 1위, KBS2가 1.4%로 2위, MBC가 1.2%로 3위, JTBC가 0.8%로 4위 tvN이 0.7%로 5위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시장성과 화제성을 포함한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기에 이러한 기록은 의미를 지닌다.

2017년 젊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SBS의 드라마는 ‘피고인’과 ‘귓속말’이었다. 배우 지성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피고인’은 평균 2049 시청률이 9.4%였으며, 최종회는 12.1%까지 치솟았다. 이보영과 이상윤 주연의 ‘귓속말’ 역시 평균 7.2%의 2049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르물을 연달아 성공시킨 SBS의 도전이 젊은 시청자들을 이끈 것으로 예상된다. 장르물 외에도 전지현과 이민호 주연의 판타지 멜로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평균 2049 시청률이 10.4%를 기록했다. 장서희와 오윤아가 출연한 ‘언니는 살아있다’도 평균 5.9%, 최종회는 12.2%를 기록했다.

SBS 예능 역시 젊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현재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기록을 매주 경신하고 있다. ‘미우새’의 평균 2049 시청률은 8.7%로, 7.9%를 기록한 ‘무한도전’을 넘어섰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역시 평균 5.1%의 2049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우새’의 이상민, 동상이몽2’의 추자현·우효광 부부 등 화제의 인물을 지속적으로 양산한 힘이 컸다는 반응이다.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도 젊은 시청자들에게 큰 파급력을 미쳤다. 2월 4일 방송한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편의 2049 시청률은 8.9%를 기록했으며, 1월 7일 방송된 ‘우병우 전수석과 청와대 비밀 노트’편은 8.2%를 기록해 드라마 못지않은 파급력을 보였다. 전대미문의 사건은 물론, 정치 사회 문제를 파고든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17년 한 해 간 4.9%의 평균 2049 시청률을 보였다.

SBS 관계자는 “가구 시청률로는 이제 화제성을 가늠하기 힘든 시대가 왔다. 2018년에도 시장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2049 시청률 견인 프로그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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