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KBS2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쳐
/사진=KBS2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쳐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진형욱) 이상숙이 송창의의 출생의 비밀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에서 강재욱의 행세를 하던 한지섭(송창의)이 진짜 강재욱의 전화를 받고 불안감에 빠졌다.

한지섭은 주방에서 술을 마셨고 이 모습을 본 구미홍(이상숙)은 그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부회장님 어머니 친어머니 맞아요?”라고 물었다.

이어 “잘은 모르지만 내 육감이 그러네. 사모님이 그쪽 바라보는 눈이 아들 바라보는 눈빛이 아니라니까. 그런데 사모님뿐만 아니라 부회장님도 그래요”라며 둘 사이를 의심쩍어 했다.

이에 찔린 한지섭은 “들을 가치도 없네요”라고 거절했다.

구미홍은 “그건 내가 당사자라서 잘 알아요. 우리아들한테는 한 번도 말 안했는데 우리 아들 지섭이 내 친 아들 아니예요. 그렇다고 생판 남은 아니고 내 여동생 아들이에요”라고 한지섭의 출생의 비밀을 털어놨다.

강재욱의 행세를 하던 진짜 한지섭은 이를 듣고 놀랐다. 하지만 이를 알 리 없는 구미홍은 “아버지 사업이 쫄딱 망하고 동생이랑 연락도 끊고 살았는데 어느 날 동생이 병원에서 애들 낳다 죽었다고 기별이 온 거예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동생은 죽고 핏덩이는 울고 있지. 체중미달에 황달에 죽을 줄 알았는데 애가 꼬물꼬물 살아나는 거야. 하도 신기해서 한 몇 달 데리고 살아볼까 하다가 34년을 같이 살았네요”라고 말했다.

이에 한지섭은 “차라리 고아원에 보내지 그랬어요”라고 말했고 구미홍은 “우리 지섭이랑 똑같은 소리하네. 근데 사람 정이 뭔지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누가 알았겠어요. 그렇게 키운 놈이 날 먹여 살릴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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