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데이식스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DAY6)가 팬들에 고마움을 표하며 눈물을 흘렸다.

22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이식스의 단독 콘서트 ‘Every DAY6 Concert In December’ 첫 번째 공연이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서 마이데이(데이식스 팬클럽명)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데이식스에게 직접 ‘Congratulation’을 불러준 것. “너희가 들려준, 너희가 보여준 사랑에 보답할게 영원까지 함께 걸어가자” 등 데이식스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개사한 가사가 감동을 전했다.

이벤트가 끝난 뒤 데이식스는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리더 성진은 울음을 터뜨렸다. 막대 도운은 “나도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좋은 공연이니 울지 말자”고 형들을 다독였다. 그러나 결국 뒤돌아 눈물을 닦았다. 도운은 “정말 감동적이다. 진짜다. 가사 하나하나가 우리가 해주고 싶었던 말인데 여러분도 했다. 좋은 그림이다”라고 웃음 지었다.

영케이는 “솔직히 올해 마지막 공연이라 언젠가 이벤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 타이밍일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허를 찌르셨다”며 “어쩜 그렇게 노래를 잘 하냐. 가사를 곱씹으며 불러주신 덕분에 더 가슴에 사무쳤다. 여러분 덕분에 찬란히 빛났던 우리의 사계절이었다”고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데이식스와 2017년은 마이데이가 노래 이벤트와 함께 준비한 슬로건의 문구 ‘찬란히 빛난 우리의 사계절’처럼 빛났다. 매달 자작곡을 발표하는 ‘Every DAY6’ 프로젝트로 스물다섯 곡을 내놓은 데이식스는 ‘믿고 듣는 밴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또 ’Every DAY6’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Every DAY6 Concert’ 시리즈로 관객들을 만나며 공연형 밴드로도 거듭났다. 이날 막을 올린 12월 공연 4회를 포함해 올해만 국내에서 25회 콘서트를 여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공연은 오는 2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데이식스는 이어 내년 1월 20일 부산을 시작으로 27일 대구, 2월 10일 대저에서 첫 번째 전국 투어를 개최하며 새해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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