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샤이니 종현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샤이니 종현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가수 보아가 지난 18일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에게 “너의 행복만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부르기를 바란다”며 작별을 고했다.

21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종현의 발인이 엄수됐다. 종현은 가족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동료,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하늘로 갔다.

이날 오후 보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현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렸다. 그는 “언제나 공연이 있으면 항상 대기실에 찾아와주던 종현아”라고 동생을 다정히 부르며 “우리는 왜 항상 짧은 만남에도 일 얘기들로 안부 인사를 대신 했을까. 왜 우린 서로가 어떻게 사는지보다는 어떻게 일을 더 잘할 수 있을까, 그것만 생각했을까”라며 미안해했다.

보아는 “누나로서, 선배로서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에 널 보내기가 많이 힘들다. 오늘도 너와 같은 곳에 있으면서도 너를 볼 수 없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면서 “한번만 이야기해주지 그랬어. 그래도 너를 탓하지 않을게. 네가 남긴 아름다운 가사들과 멜로디는 오랫동안 많은 이를 위로하고 또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짧지만 누구보다 훌륭했고 멋졌던 아티스트 종현아, 그곳에서는 부디 너의 행복만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부르기를 바랄게. 수고했어, 그리고 고생했어”라며 “2017. 12. 18. 널 기억해”라고 덧붙였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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