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도현/ 사진제공=위에화엔터테인먼트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도현/ 사진제공=위에화엔터테인먼트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도현의 호연이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슬기로운 감빵생활’ 9화에서는 고등학교 시절 천재 투수로 불렸지만 사고로 인해 야구를 포기했던 준호(정경호)의 진짜 속마음이 공개됐다.

초등학교 시절 제혁(박해수)을 따라 야구를 시작한 뒤 대학 입학, 상장사 창립멤버, 교도관 등 명석한 두뇌로 하고자 하는 일은 모두 한번에 이뤄왔으나 실은 한가지 일에만 몰두할 수 없는 안타까운 속마음이 공개되며 준호의 진짜 이야기에 힘이 실렸다.

이도현은 극 중 불의의 교통사고 이후 야구를 포기하고 1년간 재수를 하던 준호의 학창 시절을 통해 가장 치열하면서도 열정적이었던 모습을 보여주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수업 후 당번 학생이 칠판을 지우려고 하자 “야! 지우지마! 다 안썼어!”라며 분필을 던지고, 교실에 불이 꺼지자 “아직 사람 있어요!”를 외치고, 불이 켜지자 다시 공부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도현이 연기한 준호의 고등학교 시절은 믿고 보는 신원호PD의 영상미와 섬세하고 탄탄한 스토리 로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는 듯한 향수와 함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데뷔작부터 신원호PD의 작품에 캐스팅되며 때로는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때로는 진한 남자들의 우정과 땀으로 준호의 어린시절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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