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고인이 된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식이 21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렸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고인이 된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식이 21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렸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이 돌아오지 않을 먼길을 떠났다.

종현의 발인식이 21일 오전 8시 50분께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이른 아침부터 장례식장 주변에는 종현을 추모하는 약 1000명의 일반인 조문객이 자리잡아 그의 영면을 기원했다.

오전 9시 발인이 시작됐다. 샤이니 멤버 민호가 위패를 들었고, 종현의 누나가 영정을 들고 뒤를 따랐다. 소속사 선배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예성·동해·은혁 등이 운구했다.

유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고,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떠나자 팬들도 눈물 속에 고인을 배웅했다.

스물일곱의 안타까운 나이에 세상을 더난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식이 21일 오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열렸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스물일곱의 안타까운 나이에 세상을 더난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식이 21일 오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열렸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이에 앞서 오전 8시에는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 연예인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독교식으로 영결식이 진행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졌으며 장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고인은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 한 오피스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경찰과 119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종현이 18일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종현은 그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즐기며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고의 아티스트입니다”라는 애도의 글과 함께 “장례는 최대한 조용히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유족과 함께 샤이니 멤버 민호, 키, 온유, 태민이 상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수만 SM 대표와 소녀시대 태연, 윤아, 보아, 강타, 엑소,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강호동, 전현무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밖에 방탄소년단, 이적, 타블로, 빅스, 아이유, 지코, 이홍기, 김신영, 박성광, 이승철, 에디킴, 조권, 타이거JK 등도 조문했다.

1990년생인 종현은 2008년 그룹 샤이니로 데뷔했다.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루시퍼’ ‘줄리엣’ ‘드림 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2015년에는 솔로로 데뷔해 ‘데자-부’ ‘좋아’ 등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도 입증했다. 라디오 DJ로도 활약해 2014년부터 3년여 간 MBC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진행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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