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아이 러브 유’에 출연하는 배우 송용진 / 사진제공=알앤디웍스
뮤지컬 ‘아이 러브 유’에 출연하는 배우 송용진 / 사진제공=알앤디웍스
“남경주 선배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배우 송용진이 19일 오후 2시 서울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열린 뮤지컬 ‘아이 러브 유'(연출 오루피나)의 프레스콜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남경주가 출연했을 때 ‘아이 러브 유’를 관람했다.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남경주의 작품’이라고 불렸다”면서 “후배로서 선배와 같은 역을 맡는다는 게 부담되지만 명성을 잇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용진은 ‘아이 러브 유’에서 2004년 초연 당시 남경주가 맡은 남자2 역을 연기한다. 그는 “결혼 전 이 작품을 볼 땐 연애 이야기를 다루는 1막이 더 재미있었는데, 결혼하고 아이까지 생긴 지금은 주로 결혼 후를 그리는 2막이 더 공감된다”고 말했다. 그는 “관객들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공감하는 장면이 다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이 러브 유’는 남녀의 첫 만남부터 연애, 결혼, 권태 등 사랑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작품이다. 내년 3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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