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백퍼센트 록현 / 사진제공=KBS ‘더유닛’ 방송화면
백퍼센트 록현 / 사진제공=KBS ‘더유닛’ 방송화면
벌써 세 번째 도전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재기를 꿈꾸는 그룹 백퍼센트의 록현의 얘기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이하 더유닛)’에서는 참가자들의 셀프 프로듀싱 미션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이런 가운데 노랑 팀은 파트의 분량 때문에 갈등을 빚었다. 결국 리더 록현이 나섰다. 그는 팀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록현도 속내를 고백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 도전할 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나한테는 (‘더유닛’이) 세 번째 도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록현은 “처음에 (데뷔했던) 점퍼가 해체를 했을 때의 나이가 20살이었다. 연습생을 15살 때부터 했기 때문에 해체가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힘든 걸 얘기를 하지 않으니 엄마가 오히려 힘든 걸 이야기하면서 운 적이 있다”고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간절한 마음을 갖고 ‘더유닛’에 참가한 동료들도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의지를 다졌다.

가슴 속에 맺힌 것들을 풀어낸 노랑팀은 완벽한 호흡으로 태연의 ‘U R’을 다시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투표 결과 1위까지 올랐다. 록현의 리더십이 빛난 결과다.

앞서 록현은 신화의 앤디가 제작한 듀오 점퍼(JUMPER)로 대중 앞에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점퍼는 곧 해체했다. 이후 2012년 그룹 백퍼센트로 다시 한 번 데뷔, 빈틈 없는 보컬과 퍼포먼스 능력으로 주목 받았으나 긴 공백기로 인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더유닛’을 통해 재조명받기 록현이 그간 기울여온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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