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타히티 미소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타히티 미소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타히티 지수가 공황장애 등 건강 악화를 이유로 팀 탈퇴를 선언했다. 이를 두고 멤버 미소가 “가식적인 거짓말이 끔찍하다”고 비난했다.

미소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일본 콘서트를 가기 며칠 전 아무 예고도 없이 연락이 두절된 너”라며 “누구의 연락도 받지 않고 영문도 모른 채 우린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국 당일까지 밤을 새가며 네 명 동선으로 다시 맞춰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서는 네가 아파서 입원했으니 힘들어도 조금만 더 고생하고 기다리자고 했다. 그런데 자꾸 여기저기서 너를 봤다는 이상한 얘기들이 들려”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미소는 “타히티가 그만두고 싶고, 이 회사가 나가고 싶었던 거라면 정정당당하게 위약금 내고 나갔어야지”라며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하루라도 약을 안 먹으면 과호흡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멤버를 몇 년째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지냈으면서 네가 감히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이용해? 끔찍했다고? 너의 그 가식적인 거짓말이 더 끔찍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수는 “타히티로는 다시 활동하지 못할 것 같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힘든 나날들을 겪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끔찍하다. 그 누구와도 연락하고 싶지 않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며 팀 탈퇴를 알렸다.

타히티는 2012년 5인조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지수는 지난해 1월 SNS를 통해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해 이목을 끌었고, 지난 3월에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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