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서영화 / 사진제공=OCN ‘블랙’ 방송화면
서영화 / 사진제공=OCN ‘블랙’ 방송화면
OCN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을 통해 처음 드라마에 출연한 26년 차 배우 서영화의 내공이 통했다.

서영화는 지난 10일 종영한 ‘블랙’에서 준이의 생모이자 과거 술집 작부 소피아 역으로 열연했다.

1991년 연극 ‘즉흥극’으로 데뷔한 서영화는 26년간 다 수의 영화와 연극무대에 오르며 내공을 쌓았다. ‘충무로의 소금’ ‘무대 위 히어로’로 정평이 나있는 서영화에게 ‘블랙’은 안방극장 데뷔작이었다. 그럼에도 서영화는 회를 거듭할수록 준이의 의문사에 유일한 의문을 품은 인물이자 사건의 단서를 쥔 소피아를 현실감 넘치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 속에서 서영화는 과거 술집 작부부터 국밥을 팔면서 투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완벽 소화했다. 특히 아들의 죽음을 증언하는 복잡하고 무거운 감정선까지 독보적인 분위기와 내공으로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명실상부 대체불가 배우임을 입증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서영화는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팬들을 찾을 예정”이라며 “차분히 차기 작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서영화는 차기작에 앞서 영화 ‘죄 많은 소녀’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제 22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뉴 커런츠 상’을 수상하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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