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양우석 감독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길"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감독 양우석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용산 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양우석 감독)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양우석 감독이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에 대한 냉정한 인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11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다.

양 감독은 “북한에서 1차 핵실험을 한 후에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쟁 위기는 항상 있었다. 지금이라면 핵전쟁일 가능성이 높다. 그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우리나라는 북한과 핵을 정면으로 보기 보단 회피한다”라고 지적하며 “영화를 통해 북한과 핵, 북한에 사는 우리 동포들, 남북의 정치 구조, 남북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들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철비’는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공존하는 남한의 정권교체기, 쿠데타로 인해 치명상을 입은 북한 권력자 1호가 북한 요원 엄철우(정우성)와 함께 남한으로 숨어 들어오게 되면서 한반도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게 되는 남북한의 비밀첩보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